저만 그렇게 하는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비슷한 해결책으로 사시는 군요.
앞에서 권한 방법들 정말 좋습니다. 한동안은 궁색한 생활로 자신이 초라해집니다. 품팔아서 받은 내돈으로 이게 무슨 짓인지..
저의 소비지출 절약은 잔돈부터 아끼자 입니다.
참고로 저는 군것질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커피나 음료수 같은 것을 거의 먹지 않죠. 원래 단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대개의 경우 주머니가 무거워서 많은 잔돈을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군것질 꺼리를 살경우 지폐가 나오게 되죠.. 다들 경험하셨겠지만. 만원짜리 한번깨지면 그냥 휙 나가 버립니다. 쥐도 새도 모르게 나가버립니다. 불량(?) 청소년 가출하듯.. 만원짜리뿐만 아니라 수표도 시키지도 않았는데 똑 같은 길을 가더라구요. 지폐 한번 깨지면 정말 그렇게 쉽게 나가더라구요.
사람들하고 커피 한잔 하는 기쁨은 사라졌지만 대신 푼돈이지만 절약하는 계기가 되더군요. 잔돈부터 줄이는 것이 저의 소비지출 전략입니다.
추가로 월급타면 필요한 현금을 뽑아서 옷장에 넣어두고, 절대 지갑에 안둡니다. 지갑에 현찰을 많이두면 기분 좋구, 혹시나 card안되면 어쩌나 해서 非常金으로 가지고 다는 경우가 있는데, 저의 경우 그 많은 돈이 저도 모르게 하늘로 飛上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월급타면 대략 어느 정도의 현금을 뽑아서 옷장 깊숙히 박아두고 다음날 대략의 소비가 어떨지를 생각해서 필요한 돈만 가지고 다닙니다. 기숙사 같이 쓰는 친구가 옷장에 돈 박아두는 날이면 친한척 하더라구요.
card는 2개 가지고 있는데 처음에는 정말 기분 좋게 긁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카드의 옆을 긁어 칼이되어 오더군요.
저는 특별한 방법보다 카드를 칼이라고 스스로 세뇌를 시켰습니다. 잘 쓰면 좋지만 잘못 휘두르면 제 목을 치는(무인시대 생각나는군) 무서운 존재. 그렇게 생각하니 지갑의 카드가 절 노려보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절대 현금써비스 안씁니다. 가족한테 돈을 꾸는 일이 있더라도.
imf 때 우리 경제를 건진 것이 신용카드로 인하 경기 부양이라던데, 대신 우리같은 서민들은 그 부담을 고스란히 받아서 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내 대신 살아주는 거 아닙니다. 앞에 님들의 좋은 말씀 저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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