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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넘 슬프다 작성자 : 외로운 기러기 조회수 : 2089 작성일시 : 3/13/2003 2:24:23 PM 어제밤에 전화가 왔다... 친구한테서 나에게 마지막 결혼하지 않은 여자친구다.. 결혼을 한단다... 한달전만 해도 애인이 없었는데.... 만난지 한달만에 날을 잡았단다... 근데, 왜 축하한다는 말이 안나올까.... 갑자기 내자신이 너무나 초라해짐을 느낀다... 예전에 친구가 결혼하면 넘 기뻐했는데 지금 마지막 남은 친구조차 내곁을 떠난다니 너무 슬프다... 내가 뭔가 잘못된 걸까? 하루종일 너무나 기분이 우울하다... 푸념방이나 주부방에 보면 다들 남편이야기... 아이이야기 인데... 나는 아직도 내가 결혼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내마음을 아프게 한다.... 정말 힘들다.... 사람을 만나고 결혼한다는 것이... 내가 누군가를 사겼었는가? 기억이 가물가물 하려 한다... 너무 슬픈 하루다....... 관련글      넘 슬프다 외로운 기러기 2003-03-13 2090      준비한 사람에게만... ^^ 2003-03-13 1630      위로받고픈 님에게... 위로하고픈 사람 2003-03-13 1533      같은 입장이네요. yyym21 2003-03-15 1488      동감 -0- dlawjdal74 2003-03-17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