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고, 2년간 직장만 다니다가 다른 분야의 공부가 하고 싶어져서 올해 다시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여서 아직 학기 첫주지만 수업 따라가기가 너무 어려워서 일요일인 오늘 일찌감치(?) 가방을 싸서 도서관엘 갔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었드랬죠...
직장 다닐 동안엔 주말에 피곤한 것도 있지만, 친구들은 모두 각자 남자친구 만나는데 저는 만날 남자친구도 없구...그래서 거의 모든 주말 집에서 혼자(대학다닐 때부터 집 떠나 서울에서 혼자 살거든요...) 지냈는데, 그 때마다 어찌나 외롭다는 생각이 들던지... 어쩌다 뭐 살게 있어서 거리에 나가면 어쩜 그렇게 쌍쌍이 정답게 다니는지...
이제는 공부하겠다고 도서관 갔는데, 도서관에서도 쌍쌍이 사이좋게 앉아서 공부하더군요...t.t
저처럼 남자친구 없는 사람은 서러워서 공부도 못하겠어요...잉잉... 양 옆에 모두 쌍쌍이 앉아서 더 그랬는지 도서관 안이 으실으실하니 썰렁해서 일찌감치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저두 주말에 남자친구랑 도서관에서 공부도 같이 하고 저녁에는 맛난 저녁먹고 영화도 보구...그랬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어제 저녁 대학 동아리 모임이 있어 나갔더니, 제가 짝사랑했던 녀석은 다른 후배한테서 눈을 떼지 못하더라구요(녀석과 후배는 사귀다가 집안 반대로 작년에 헤어졌죠)...그걸 바라보는 제 마음 다시 한번 우울했죠... 언제나 그 녀석한테서 벗어나고 싶어하는데 계속 남자친구가 안 생기니 계속 미련이 남는 것 같아요...
이제 나이도 꽉 찼고... 더이상 기다리기도 지쳤습니다...
제 인연은 언제나 되야 나타날까요...흑흑...
감기나 들지 말아야 할텐데 목이 너무 따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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