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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훌쩍 넘긴 서른여섯에 아줌마. 서울에서 직장 생활 10년을 접고 충북 옥천이란 시골에 한눈에 반해 시골 아줌니가 되어 버린 ㅡ-웃는 입에 반해서, 소양강댐처럼 옥천 대청댐에 물과 단풍진 가을 산에 반해서-ㅡ ..........사실 요즘 농촌 생활이 힘이 많이 듭니다. 일해서 얻는 소득보다도 농협에 바치는 이자가 훨씬 많거든요. 어제 오늘은 로또 복권 얘기가 시들하데요. 사실은 없는 돈에 기대를 걸고 꼭 당첨이 될 것 같은 번호를 선택해서 실망만 얻었어요. 만원권 6장 당첨.....1등에 당첨이 되면 제일 먼저 연걸리듯 걸려 있는 빛 청산부터 하고 싶었어요. 4억이란 돈은 적은 돈이 아니잖아요. 평생을 만지지도 못할돈이예요. 우리나라 농촌생활 심각합니다. 보조라는 허울에 그랜져보다도 더 비싼 기계에 시설자금에 대출을 받아 10%에 이득도 내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곤 하죠. 요즘 같으면 깊은 잠을 이룰수가 없어요. 자다가도 벌떡 빛에 가위 눌러 깨기가 한두번..... 오늘 아침 제 기분이 참 꿀꿀했어요. 님께서 수고해주신 글을 읽고서 우울했던 기분이 웃음으로 조금 낳아 졌어요. 저도 웃고 살고 싶어요. 빚만 없으면 날아 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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