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험 있으세요?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지네요.
뉴스에서 요즘 젊은이들 카드 빚이 늘고 있다 할 땐 남 얘길 줄 알았죠.
근데 제가 그 처지에 놓일 줄은...
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과외도 하고 있어요.
여기까지 들으면 일반 회사원보다 많이 벌려니 하시겠죠? 물론 보통 기업 신입사원보다는 좀 많죠.
근데 저희 집이 넉넉하지 못해서 제가 생활비를 대거든요. 반 이상을 뚝 떼서 엄마를 드리니 항상 월급 봉투 받아도 절반은 아예 제 돈으로 여기지도 않아요.
근데 카드를 사용하다 보니 점점 씀씀이가 커져 그 돈만으로는 모자라 현금 서비스를 받기 시작하니까 액수가 점점 커지더군요.
집안 사정 뻔히 아니까 돈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이번 달부터는 과외도 그만하게 됐어요.
지금은 단 돈 만원이라도 아쉬운데...
이번달에도 카드 메꿀려면 200만원 가까이 서비스 받아야 하는데, 너무 무섭네요.
아껴야지 아껴야지 하면서도 지출을 갑자기 줄이는게 이렇게 힘든 줄은 몰랐어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