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결혼한지 얼마안됐어요...
신랑이 한살 연하인데 엄마는 인사오겠다하면 다음에 보자하시면서 매번 미루셨답니다.
어떻게하다보니 한번 밥이나한끼하자 하시길래 신랑과 마트가서 수삼바구니 사가지고 집에 인사를 갔었지요...
가보니 엄마는 사촌 형부랑 언니랑 함께 계신거있죠..신랑은 말이 별로 없는 편이라 내심 불안하기도 했답니다.
첫인상이 80%를 차지한다고하는데 어떻하나하는 맘도들고 근데 우리신랑 참 잘하더라고요...^^
아버지가 술한잔 하겠나라고 하시자 첫잔을 받고나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차를가지고와서잔만 받겠습니다. 대신 다음에 오면 내쫓지마시고 그때 꼭 술한잔 주십시요..오늘은 제가 따뤄드리겠습니다라며 그때부터 술상무가 되었답니다...^^
아버지가 언잖아 하시지 않을까 걍 한잔만 마시지 바보같이라며 생각했었는데 신랑이 가고나서 아버님이 그러시더군요 저놈이면 우리딸 맏겨도 되겠다고요....^^
그래서 얼마후 상견례하고 몇달있다가 결혼에 꼴인했답니다..뭐가 맘에드냐고 물으니 말수는 적지만 정감있게 이야기하는거하며 음식 잘먹는거하며 성실해 보인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물론 부모님마다 다 다르시겠지만요...
(처음가면 어른들은 당연히 부모님은...가족사항은...직업은...등등 물어보시고 직업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아마 부모님은 우리딸 데려가서 고생시키지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시는거겠죠...(시대가 시대니만큼)
신랑은 등에서 땀이나 죽을뻔했다고 하더군요...^^
준비를 많이하면 많이할수록 더 어려워진답니다..
그냥 가볍게 인사드리러같다 생각하는게 더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님도 정말 내여자다 싶으시면 내부모님인데라는 생각을 하시면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건 그냥 참고하시라고 올리는 글이고 님도 님 생각하시는대로 행동하시고 꼭 좋은결과 있길바랍니다(결혼하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화이팅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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