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세월을 남자없이살다가.
어느한남자를 알았습니다.
서로가 오십에막 접어들어서만난 서로가 별거생활하는
그런 부담없는사생활들이라서 마음의지하며 몇개월을
지냈습니다.무척이나 자상하고 섬세했죠.하루에도 몇시간씩
전화통화아니면 공원으로 드라이브하며 참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서울 주변 안간곳이 없을정도로.........
서로 말은 안해도 눈빛만 보아도 무엇을 원하는지
목소리만 들어도지금 무엇을 하는지 할정도로요.
그러면서 미운정 고운정 다들었서요.애들 결혼시키고
그때 홀가분해지면 아비로 어미로써임무가 끝나면 둘이
함께 하기로 했죠.그런데...그런데...
몇일간 연락이 안되더라고요.무척조바심이나더군요.
집으로 찾아갈까 하다가도 그사람생활에 피해라도 가면
어쩌나 하고 연락 오기만을 기다리며 20일이 지났서요.
무척애가 타더라고요 혹시나?하는생각에 밤잠설치면서요
그런데 문자 메세지 하나...
지금 **행고속뻐스요 추억이...미안하오란 문자 그런데
그행선지가 어딘줄알지요 지난여름에여름 휴가를
그곳에서 보냈으니까요.연고자도 없는 몇년간 살아서 친구
몇있는곳.차라리 집으로 돌아갔다면 단념하겠는데...
상의 한마디없이 편히 쉴곳없는곳으로 훌쩍 떠나버린그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화도 안받고....
하루에 한번씩 문자 보내도 답도 없고.냉정하게 잊어야
한다면서 가슴이 이토록 시린 까닭은? 바보 같이 자존심만
세우고 그곳에 가면 편히 쉴곳도 없는데...차라리 잘되어서
좋은곳으로 갔다면 욕이라도 해줄텐데...지금도 그렇게
간그사람를 원망하며 잊으려해도....곳곳에 그가 보낸
컴모니터 의자 우산 컵 휴지 옷등등...그사람에 온기가
묻어있는이 물건들 볼때마다 아니 눈감고 안보려해도
집안 구석구석에 놓여있는....
지금은 그를사랑하는맘보다는 초라한 그모습이
눈에 어른거려서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저녁이나 제대로 먹었는지?
괴롭다고 술이 만취가된것은 아닌지...
그길만이 최선에 선택이였나?바보같이....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