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종 오빠에게 날 진짜루 좋아하냐구 묻는다.
지나고나면 참 유치한 질문같다는 생각에 이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두 자꾸 확인을 하게된다. 오빠는 대답은 하지만 내가 느
끼는건 아닌것 같다. 그래서 어제두 문자로 물었는데 귀찮아하
는 말투였다.나이두 꽉찼는데 오빠는 이년뒤에나 결혼을 하자구
한다. 이년뒤면 내 나이 서른둘.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오빠는 나보다 두살윈데 나이따위는 생각
도 안하는 모양이다. 남자들은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
으면 빨리 결혼하고 싶어할건데 헷갈린다. 기반잡고 언제 결혼하
지...이럴때마다 난 헤어질 궁리만 찾는것 같다.
마음이 진정으로 느껴지지가 않는다. 그렇다고 맨날 바쁜 사람
붙잡고 결혼하자구 말할수도 없고 그때까지 기다리는건 내겐 무
리다.우짜면 좋을까
상대가 진짜루 좋아하는지 테스트하는 방법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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