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해요. 제 하소연에 좋은 글도 남겨주시고... 어쨌든 지금은 좀 심각한 상황이 됐지 뭐에요...
사소한 일가지고 틀어진 것이 자존심 싸움으로 가다가는 급기야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며 연락도 않고, 마주봐도 멍하니 초점 흐려서 보는 그런 사이가 말이죠(글쓰던 날 오후부터요) 상황의 끝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맘이 불편하지 뭐에요.
남자친구의 반응을 봐도 헤어질 것 같은 생각마저 들고 뭐 이래저래 무지 복잡하네요. 그리고 그런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데 같은 직장 안에서 마주치려니 더 힘들구요...
만약 정말 헤어지게 될까 생각하다 정말 우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을 만나서 사랑한다는 거. 그 많은 날들 다양한 일들로 투닥타닥하며, 서로 마음 하나 보고 견디고 위로하고 참아가고, 그렇게 정도 쌓고 좋은 감정 쌓아가다가 이렇게 사소한 일 하나로 와르르르 가슴위로 다 무너져 버린다 생각하니 말이죠... 사랑이란 이렇게 허무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지나친 기우일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어쨌든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사랑은 너무 복잡하고 힘든것 같아요. 두렵고...
하루종일 내 감정에 빠져 취하고 싶은데 직장인이다보니 그것도 쉽지 않네요...
음...
그나마 이곳이 많이 위로가 되네요. 사람들의 진심어린 반응... 그리고 나에게도 솔직할 수 있는 이 공간... 정말이에요. 고맙구 따스한 곳이에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