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고기 타령을 점심부터 해데더니 결국엔 저녁에 삼겹살을 먹고야 말았져.(아직 저녁먹기엔 좀 이르기는 했지만) 이름하야 "통~삼겹살" 통체로 나온 삼겹살을 살짝익혀 작은 나무 도마에 올려 먹음직스럽게 잘라 다시 불위에 올려 지글지글 익혀습다.
오랬만에 먹는 고기라 술이 빠질 수 없겠지만 친구가 운전 문제로 술은 제외하고..-- ( 으메 아까운것..) 열심히 상추에 쌓아먹구 깻잎 쌓아먹구.. 쌈장에 찍어 먹구, 소금에 찍어먹구... 아주 아주 맛나게 먹어쪄... 꾸~울꺽... ( 저기여.. 침좀 딱고 보세요... )
어찌나 맛있던지... 더 먹을려구 말도 적게 하고 고개를 푸~욱 숙이고 먹었져.. 고기를 다 먹고는 입가심으로 칼국수를 시켜 즉석에서 끓여 먹구 ... - 후루~룩.. 후루~룩..
보~올록해 진 배를 부여잡고 흐뭇하게 웃었져...
친구와 전 만족감에 빠져 눈을 맞주치고.... " 일어나자 "란 소리와 함께... 우리가 첫 손님이었는데 나갈때쯤 해선 가게에 사람이 제법 앉아있더군요...
잽사게 일어나서 계산서를 들고 카운터로 나가는 친구의 뒷모습을 보면서 " 오 ~ 역시... 멋있는친구야.. " 하고 생각을 하며.. 좀 보태야쥐 하며 다가갔죠...
문제는 거기서 발생하더군요... 친구가 꺼낸 수표... 바꿀돈이 없다구.. 첫손님이라 던이 없었나봐요. ( 거너마 한 수 위다..)
ㅡ.ㅡ 날 처다보는 친구녀석.. 낮에 은행에서 찾은 돈을 생각하는 거겠져..
거래. 내가 낸돠...ㅡ.ㅡ;
아직도 헷갈림니다.. 친구가 고단수인지 아님. 얻어 먹으려다고 덤탱이 쓴건쥐...ㅡ.ㅡ 이거 얻어 먹을 분위기였는데.. 흔치 않은 기회....
결국엔..오늘 가게부를 보며 무지 반성을 하고 있죠..
친구 앞에서 돈 찾지 말자.! ㅡ.ㅡ; (넝담인거 아시져..)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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