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쓰기 시작한지 이제 3개월쨉니다.
9월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가계부쓰면서 그런 생각이들더군요.
그동안 돈 벌어서 다 뭐했나...
돈...참 쓰기도 쉽고, 맘 먹으니 모으기도 쉽네요.
이제껏 한번도 돈 모으고, 아껴쓰는것에 대해 생각해본적 없이 살았거든요.
근데... 그 결과가...
만 2년동안의 직장 생활에 빈털털이더군요.
우연한 기회에 이곳 가계부를 알게됐고, 그때부터 치밀한 돈 모으기 계획을 세웠습니다.
9월 한달을 써봤더니, 내가 얼마나 돈을 많이 쓰는지 눈에 보이더군요. 그리고 카드도...
매달 월급받으면 카드값 먼저 갚고,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쓰고, 대부분 또 카드로 긁고, 현금서비스 받아 쓰고...
그야말로 악순환이더군요.
그래서 과감하게 맘먹고, 진짜 한달 돈 없이 살았어요.
카드는 아예 집안 깊숙히 묻어버리고...
물론 첫달엔 카드빗갚느라 저금은 꿈도 못꾸고...20만원도 안되는 돈 가지고 생활비에 용돈에 이것저것 하면서 살았죠.
딱 한달 그렇게 살았더니, 저금할 여유가 생기더군요.
참고로 지금은, 제 월급이 120만원 정도 되는데, 50만원 적금넣고, 30만원 부모님드리고, 10만원 보험넣고, 10만원 주택부금 넣고...
나머지 20만원으로 생활비와 용돈하면서 살아요.
통장엔 돈이 무럭무럭 불어나고 있어요.
내 생활습관 바꾸고 더불어 나랑 소비습관 비슷한 우리 남친의 돈 관리도 제가 맡았죠.
그런 결과 3개월 남짓한 시간에 200만원 가까운 목돈이 생기더군요. 물론 월급이외에 돈벌려고 중간중간 아르바이트도 좀 했죠.
물론 돈은 생기는 즉시 은행에 갔구요.
울 남친이랑 합하면 300만원 넘는 돈이 모였어요.
돈요...쓸땐 좋은데, 쓰고나면 허탈하고 후회돼요.
요즘 좀 짠순이 노릇을 하긴하지만 차곡차곡 모여가는 통장 바라보고 있음 맘이 든든합니다.
우리 계획은 1년에 2000만원씩 저축해서 3년안에 집 사고 결혼하는 거거든요.
이젠 가계부쓰는거 습관이 돼서 넘 좋습니다. 허튼 돈도 안쓰고, 잔돈 하나라도 꼭 챙기거든요.
님들도 모두 가계부 열심히 쓰셔서 꼭 부자되세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