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입니다.
그런 아버지였기에..더욱 불쌍하신 분입니다.
왜 세상을 여유있게 사랑하는 눈으로 마음으로 보지 못하셨는지.. 자식에게까지...게다가 지금은 뉘우치기조차 여건이 안좋잖아요...불행해져서 건강을 잃게되니까 미안해하기도 자존심 상하실겁니다...그런 그 분의 처지를 생각해보면.....
아프고 어려웠지만 그 속에서도 오누이간에 가족의 사랑을 배우고 나눈 님이 용서를 해야겠지요...당장 분노하고 섭하고 밉지만....
아마 님의 괴로움은 이젠 초라해진 아버지를 용서를 하고싶은데 아픔이 너무 커서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마음 이면에는 그렇게 밉던 아버지가 초라해진 모습이라서 더이상 미워할 대상이 아니게 되버린게 더욱...혼란스럽게 했는지도...그동안 미움으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열심히 살도록 다져나갔을테니까요....
하지만 이젠 우린 어른이 됐습니다.
그동안 한켠으로 심어왔던 작은 사랑을 키우는 어른요.
이젠 사랑으로 스스로를 채워나가면 어떨까요??
제가 아는 어떤 사람(아주 가까운 사람입니다)도 아픔을 갖고 성장해왔는데도..사랑이 아주 많은 사람입니다.
같은 경우로 아버지가 굉장히 미웠을텐데도 지금도 아버지에게 어색해하지만 잘하고 있습니다..그러기에 주변사람들에게는 그 사람이 더욱 커보이더군요. 물론 그 자신도 그런 굴레에서 탈출했구요..지금도 조금은 남아있겠죠?
하지만 그사람은 자신의 아픔을 덮을만큼 어른이 된거지요..사랑을 어떻게 쓰는 것인지 알게 된것이지요.
힘내세요..가계부 여러분들이 지켜보아줄 것 같은데요..
응원자가 아주 많아요...^^
죄송합니다...괜한 답글을 올렸나 싶기도하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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